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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세 남녀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
‘사랑밖엔 난 몰라’ 30~31일 극단 예린소극장
입력 : 2023. 08.30(수) 16:33
사랑앓이를 하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연극이 선보인다.
머레이 쉬갈의 ‘LOV’를 원작으로 한 연극 ‘사랑밖엔 난 몰라’가 30일과 31일 오후 8시 예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자칭 ‘검찰청장’을 자처하는 지남철은 검찰청이라는 중국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결혼 10년 만에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된 지남철은 식당 종업원 조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아내 조신해를 구박하며 이혼을 요구하지만, 조신해는 요지부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남철은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시도하는 고등학교 동창생 한심한을 만나고, 사랑을 하면 인생이 바뀐다며 아내 조신해를 소개시켜 주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한심한과 조신해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한 달 후 조달자에게 버림을 받은 지남철은 조신해를 조우한다. 작품은 익숙함에 속아 곁에 있는 사람들의 귀중한 가치를 잊는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참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무대는 30대 젊은 연기자들이 주축이 돼 꾸민다. 극중 나팔수 역으로 출연하는 가수 이용호의 감미로운 노래가 몰입도를 더한다. 작·연출은 윤여송이 맡았으며, 배우 이용호 송민종 김슬지 최영윤이 출연한다. 윤여송 연출가는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사랑스러울진대도 사람들은 그것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랑밖에 난 몰라’는 세 사람의 사랑앓이를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시켜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을 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2만원. 문의 062-223-2690. |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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