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와 작가의 삶 ‘무대에’
극단 ‘터’, 광대의 꿈 ‘소풍’
24·27일 오후 궁동예술극장
“나는 연극무대에서도 등장인물이었고, 인생이라는 무대에서도 등장인물이었다.”
극단 ‘터’가 연극배우와 작가의 삶을 다룬 이야기를 선보인다. 바로 윤여송씨가 연출을 맡은 광대의 꿈 ‘소풍’.
오는 24·27일 오후 5시, 7시30분 궁동예술극장에서 두 차례 걸쳐 진행되는 광대의 꿈 ‘소풍’은 창작초연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어 예술인으로서의 삶을 되짚어본다.
극단에서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추억에 잠긴 노배우에게 잊고 지낸 후배가 찾아오며 극은 시작된다. 술잔을 기울이며 20대의 청춘으로 돌아간 두 배우는 때로는 분노하고, 좌절하고, 웃고 울던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노배우는 후배와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또 다른 세상에서의 소풍을 꿈꾸며 노곤한 삶을 내려놓는다.
극단 ‘터’ 관계자는 “화려하고 극적인 상황연출보다 흑백 사진 같은 무대를 통해 두 배우의 삶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티켓가격 1만원. 문의 010-4123-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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