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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기사

광대의 꿈 소풍 광주일보 보도기사 2015.9.21.

by 극단예린 2022. 12. 13.
30년 무대지기들의 또다른 ‘소풍’
극단 터 ‘광대의 꿈-소풍’
24∼27일 궁동예술극장
광주 대표 배우 박규상과 한중곤은 30년 넘게 무대를 지켜왔다. 슬픈 일도 즐거운 일도 많았고, 희열을 느낀 적도 있었다.
극단 ‘터’가 무대에 올리는 ‘광대의 꿈-소풍’(24∼27일 오후 5시, 7시30분·사진) 광주 궁동예술극장)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자, 세상 모든 배우들이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연극무대에서도 등장인물이었고, 인생이라는 무대에서도 등장인물이었다”고 회고하는 노배우의 삶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지나 온 삶을 더듬으며 추억에 잠긴 노배우. 무대를 바라보며 긴 여정의 끝자락을 마무리하려 할 때, 잊고 지냈던 후배가 극장을 방문한다.

어색한 만남에 잠시 망설이던 두 사람은 이내 술잔을 기울이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토해내고, 점차 연극에 빠져들었던 20대의 청춘으로 돌아간다.

연극 속으로 돌아간 두 배우는 때로는 분노하고, 좌절하고, 웃고, 울고, 괴로워하며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노배우는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또 따른 세상에서의 소풍을 꿈꾸며 노곤한 삶을 내려놓는다.

연출을 맡은 윤여송씨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삶을 화려하고 극적인 상황 연출보다는 흑백사진같은 무대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복안이다. 티켓 가격 1만원. 문의 062-234-2244. 010-4123-6080.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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